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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부캉이'가 안 나갔습니다 — 며칠 전 걱정하던 그 상어, 아예 눌러앉았습니다
2026-09-23
그 상어가, 아직도 거기 있습니다
지난 브리핑에서 우리는 "무거운 뉴스로 가득한 한 주에도, 1만 명이 몰린 곳은 길 잃은
상어 한 마리였다"고 적었습니다. 그리고 "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는지는 다음 주의
제목들이 알려줄 것"이라고 끝맺었습니다. 이번 주, 답이 나왔습니다.
상어 '부캉이' 장기체류 조짐…추석 연휴 후 외해 유도 검토(종합) (연합뉴스)
부캉이는 안 나갔습니다. 휘어진 수로 구조 탓에 스스로 못 나가고, 아예 북항에
눌러앉을 조짐입니다.
이제는 '비상'이 됐습니다
추석 연휴까지 눌러앉나…장기투숙 '부캉이'에 비상 (한국경제)
귀엽다고 이름 붙여 주던 상어가, 이제는 관리해야 할 현실이 됐습니다. 구경 온
인파, 안전, 그리고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지자체는 연휴 후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
검토하고 있습니다. 애칭과 걱정이 함께 자란 셈입니다.
그래서, 이 한 주가 말하는 것
한 마리 상어의 이야기가 이렇게 며칠째 이어지는 건, 사람들의 마음이 계속 그쪽을
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. 지수와 금리가 오르내리는 사이에도, 도시는 갇힌 상어 한
마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지켜보고 있습니다. 뉴스의 무게와 사람의 마음은, 늘
같은 곳을 보지 않습니다.
부캉이가 연휴 뒤 바다로 나갈지, 아니면 북항의 명물로 더 머물지 — 이 작은
이야기의 결말도, 다음 주의 제목들이 정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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