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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리와 격차로 무거웠던 한 주, 1만 명이 몰린 곳은 길 잃은 상어 한 마리였습니다

2026-09-21

무거운 한 주였습니다. 그런데 사람들은 상어를 보러 갔습니다

이번 주 우리는 금리·수급·격차 같은 묵직한 낱말들을 여러 편에 걸쳐 적었습니다. 그런데 같은 주 사회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움직인 건, 지수도 금리도 아니었습니다.

'무료 아쿠아리움' 된 부산 친수공원…'길 잃은 상어' 보러 1만명이나 왔다 (경향신문)

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한 마리가 들어왔고, 그걸 보러 1만 명이 몰렸습니다.

'부캉이'라는 애칭이 생겼습니다

'부캉이' 애칭까지 생긴 부산 북항 출몰 상어…"수로 휜 구조 탓에 못 나가는 듯" (경향신문)

휘어진 수로 구조 탓에 바다로 못 나가고 갇힌 상어에게, 사람들은 '부캉이'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. 무섭다고 쫓아내는 대신 이름을 지어 준 겁니다. 그 이름 하나에 연민과 재미, 그리고 도시의 여유가 함께 담겼습니다.

그래서, 이 한 주가 말하는 것

뉴스의 무게와 사람들의 발길은 늘 같지 않습니다. 금리가 오르고 격차가 벌어지는 무거운 주에도, 사람들은 길 잃은 상어 한 마리에게 마음을 나눠 줬습니다. 명절을 앞둔 도시가 스스로에게 낸 작은 숨구멍 같은 장면이었습니다.

지수는 오르고 내리지만, 갇힌 상어를 걱정하는 마음은 숫자로 세어지지 않습니다.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는지는, 다음 주의 제목들이 알려줄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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