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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주, '채권의 시대가 끝났다'는 말이 지면에 올랐습니다

2026-09-26

작은 지면에 담긴 큰 선언

국내주식면은 이번 주 43건으로 작은 지면이었습니다. 그 안에서 '채권'이 4번, '금리'가 2번 올랐습니다 — 숫자는 작지만, 그중 한 제목의 무게가 남달랐습니다.

"채권의 시대 끝났다…자산배분 새 공식은 '주식·원자재·에너지'" (한국경제)

왜 지금 그 말이 나왔나

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…美증시는 버텼다 [뉴욕증시 브리핑] (한국경제)
손절매 쏟아지는 채권, 10년 금리 5.2%…메타·인텔 폭등 지속 [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] (한국경제)

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값은 떨어집니다.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새 채권이 나오니, 낮은 이자의 헌 채권은 값을 깎아야 팔리기 때문입니다. '손절매가 쏟아진다'는 건 그 손실이 장부가 아니라 실제로 실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.

남의 일이 아닙니다

美 장기금리 상승의 국내 영향은?…"환율↑·외인 자본 유출" (연합뉴스)

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더 매력적이 되어 원화가 밀리고,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압력이 생깁니다. 태평양 건너의 채권 이야기가 환율과 코스피로 이어지는 통로입니다.

그래서

'끝났다'는 단정은 늘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— 시장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말이 '이번엔 다르다'이기도 하니까요. 다만 한 주 동안 여러 매체가 같은 방향을 반복했다면, 적어도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는 됩니다. '채권=안전'이라는 오래된 공식을 잠시 의심해 보라는 한 주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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