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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이제 메모리를 '직구'합니다 — D램 쟁탈전이 시작됐습니다
2026-09-23
AI 회사가, 부품을 직접 사러 나섰습니다
지난 브리핑에서 우리는 "AI의 병목은 전력"이라고 적었습니다. 이번 주 경제면(AI 76회)은
그 아래 또 하나의 병목을 보여 줬습니다 — 메모리(D램)입니다.
AI 모델 회사가 메모리 '직구'…앤스로픽 내년 D램 수요 '엔비디아급', 20% 직접 산다 (조선일보)
AI 회사가 완제품(서버)을 기다리지 않고 D램을 직접 사들인다는 건, 그만큼
물량이 급하고 귀하다는 뜻입니다. 그 수요가 '엔비디아급'이라니, AI 붐이 이제 메모리
쟁탈전으로 번진 겁니다.
품귀는 곧 '증설 경쟁'을 부릅니다
'D램 품귀에 실적 급증' 中 CXMT, 공장·설비에 10조6000억원 투자 채비… 6개월 새 (조선일보)
물량이 모자라니 값이 오르고, 실적이 뛰고, 너도나도 공장을 짓습니다. 중국 CXMT가
6개월 만에 10조를 쏟는 것도 이 흐름입니다. AI 경쟁이 모델 → 전력 → 메모리 → 공장
으로, 점점 더 '물리적인 것'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.
그래서, 이 한 주가 말하는 것
AI는 소프트웨어처럼 보이지만, 그 뿌리는 전기와 반도체라는 물질입니다. 이번
주는 그 물질 중 '메모리'가 새 병목으로 떠오른 한 주였습니다. 삼성전자·SK하이닉스가
7천피를 이끈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— AI가 원하는 건 결국 그들이 만드는 D램이니까요.
가장 앞선 기술도, 가장 흔한 부품이 없으면 멈춥니다. 이 쟁탈전이 국내 메모리
기업에 얼마나 오래 온기를 줄지는 다음 분기의 제목들이 정할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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