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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 신문이 같은 날 경제면에 쓴 421건, 겹치는 말은 3개뿐이었습니다

2026-09-06

같은 분야인데 같은 말을 안 씁니다

경향신문·동아일보·연합뉴스·조선일보·한국경제, 다섯 곳의 경제면에서 같은 시간대에 나온 기사 421건을 모았습니다. 제목에서 낱말을 뽑으니 2,025개가 나왔습니다.

그중 1,736개(86%)가 한 매체에서만 나온 말이었습니다. 같은 「경제」를 다루는데 쓰는 어휘가 거의 겹치지 않았습니다.

다섯 곳이 모두 쓴 말은 셋

AI를 빼면 「투자」와 「강화」인데, 둘 다 특정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어느 기사에나 붙을 수 있는 일반어입니다. 실질적으로 다섯 곳이 함께 다룬 주제는 AI 하나였습니다.

같은 낱말도 다른 이야기였습니다

네 곳 이상이 쓴 낱말로 넓혀도 21개뿐입니다. 그중 「금리」를 매체별로 꺼내 보면 이렇습니다.

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기술주 반등…미 3대 주가지수 1%대 ‘동반 상승’
경향신문
金값 다시 반등…美 금리 진정·달러 약세에 ‘숨통’
동아일보
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…美 고용지표 대기(종합)
연합뉴스
“일본은행 금리 올려도 엔화 약세 못 벗어날 것… 170엔 가능성 여전”
조선일보

주식·금·국고채·엔화. 같은 낱말 하나에 시장이 넷입니다. 낱말이 겹친다고 같은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닙니다.

매체마다 저만 보는 것이 있습니다

다른 곳은 안 쓰는데 그 매체만 반복해서 쓴 말을 뽑아 봤습니다.

동아는 인사와 기관, 한경은 생활 밀착 소재, 조선은 개별 기업과 해외 지역. 「경제면」이라는 같은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지면을 만들고 있습니다.

그래서 한 곳만 보면 안 됩니다

이 숫자가 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. 어느 한 매체를 보고 있으면 그날 경제에서 벌어진 일의 일부만 보게 됩니다. 86%는 그 매체에만 있는 이야기였습니다.

이 사이트가 여러 곳을 한 화면에 모으는 이유입니다. 그리고 분류마다 「오늘의 키워드」에서 둘 이상이 함께 쓴 말만 남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한 곳만 쓴 말은 화제가 아니라 그 매체의 관심사입니다.

세는 방법

제목에서 두 글자 이상 한글 덩어리와 영문 약어를 뽑고, 조사와 흔한 말(오늘·발표·추진 같은 것)을 제외했습니다. 한 기사 안에서 같은 낱말이 여러 번 나와도 1회로 셉니다.

형태소 분석기를 쓰지 않은 규칙 기반이라 합성어가 잘리거나 조사가 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다만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모든 매체에 같은 규칙을 적용했습니다.